[현장영상] 문재인 대통령 오슬로 연설..."국민을 위한 평화" / YTN

2019-06-12 3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 분야를 논의하는 국제 행사인 '오슬로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합니다.

연설 제목은 '국민을 위한 평화'인데요.

연설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예정돼있어서 남북, 북미 간 접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럼이 열리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 연결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존경하는 국왕님, 왕비님, 이네 에릭슨 써라이데 장관님, 스바인 스퇴렌 오슬로대학교 총장님과 학생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구우 다그 (안녕하십니까)!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쟁과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를 만드는 중재자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오슬로 포럼'에 초청해 주신 것에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사람들은 노르웨이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부릅니다. 직접 와보니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평화로운 일상과 다양성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가 노르웨이의 또 다른 이름인 것 같습니다.

오슬로 곳곳에서 ‘2019년 유럽환경수도'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친환경 대중교통과 사회통합 정책 등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한 오슬로의 노력에서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오늘 인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지성의 산실, 오슬로 대학에서 노르웨이의 미래를 이끌어갈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아주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슬로대학에 개설된 한국학 강좌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노르웨이와 북유럽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겸손과 배려, 평등을 강조하는 ‘얀테의 법칙'은 과도한 경쟁에 지친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구전으로 전해 주는 평범한 노르웨이인의 지혜가 지구 반대편 한국인에게 용기와 힘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국 수교 60년을 맞는 해입니다. 양국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60년간 우정을 나누며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2006년 한-EFTA(에프타)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양국의 교역량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조선·해양산업에서는 노르웨이의 우수한 기술력과 한국의 건조 역량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산과학기지 개설과 극지연구 협력센터 개소 등 북극 관련 협력도 빼놓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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